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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길

사랑의 괴로움, Anemone(아네모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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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네모네는 바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'anemos'에서 유래했어요. 바람꽃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죠.

 


아네모네는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.

이야기에 따르면, 아도니스는 사냥을 하러 갔고 아프로디테는 그를 보러 마차를 타고 숲으로 가요.

아프로디테의 전 애인이었던 아레스는 질투심이 그 둘 모르게 자신을 멧돼지로 위장하고 따라가서

아도니스를 공격해요.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요. 상처에 꿀을 발라 천으로 덮고

얼른 숲에서 꺼내와요. 하지만 아도니스의 영혼은 이미 육체를 떠나 지하세계로 간 뒤였다고 해요.

후에 숲으로 다시 돌아가보니 아도니스의 피와 상처에 바른 꿀이 떨어졌던 곳마다 진홍색 아네모네가

튀어나왔다고 해요. 이 이야기는 아네모네가 영원한 사랑 또는 맹목적인 사랑을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.

 


아네모네에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있어요.

 - 그리스에서는 신화에서 나오듯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, 죽음이 야기하는 상실감이라는 두 가지를 의미해요

 - 붉은 아네모네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이 박혔을 때 떨어진 피를 상징해요

 - 동양에서는 아네모네가 불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곳이 있고,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곳이 있다고 해요

 - 일부 유럽인들은 아네모네가 불운의 징조라 생각했어요. 오죽했으면 아네모네가 핀 곳을 지나갈 때 숨을 안 쉬고 지나갔다고 해요

 - 유럽에서 농부들은 아네모네를 행운의 상징이로 여겨 해로운 것들을 막기 위해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해요

 -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아네모네의 꽃잎이 요정의 침대라고 믿었어요. 밤이 되어 꽃잎이 닫히면 요정들이 안에서 자고 있다고 믿었다고 해요

 - 중국에서 빨간 아네모네는 죽음을 상징해요

 


색깔별로 아네모네는 일반적으로 어떤 의미들을 가지고 있을까요?

분홍빨간색은 잃어버린 사랑을 의미해요.

흰색은 죽음과 불운의 상징이에요. 장례식에 흰 아네모네를 쓰기도 하죠.

보라파란색 나쁜 것들로부터의 보호를 상징해요.

 


아네모네는 밤이 되면 꽃잎이 닫히고 아침이 되면 다시 열려요.

하루 종일 활짝 펴있기 위해서는 잠시 쉬는 시간도 필요할거에요 :)

 

앞만 보고 달려가다보면 지치지 마련이에요. 잠시나마 휴식을 갖고 다시 달리는 건 어떨까요?

오늘의 꽃 아네모네였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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